안녕하세요, 홍자두입니다.
누군가 마우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면 아묻따 할레아칼라를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1. 천국에서 내려 보는 듯한 일몰/일출
2. 밤에 오면 쏟아질듯한 별 보기
3. 구름 속 위에 있는 듯한 느낌
이 모든 것을 할레아칼라에서 느껴보실 수 있어요!
할레아칼라 일몰 vs 일출
저는 일몰 추천드려요! 일출도 당연히 의미 있지만 일단 접수 방법(티켓팅), 가는 방법.. 모든 빡셉니다 ㅎ 일단 할레아칼라 일출 가려면 티켓팅 해야하는데,한 달 전에 열리거든요? 그런데 1초 만에 순삭이라 거의 BTS급 콘서트 수준입니다. 게다가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산 올라야 해요, 운전 미숙하면 할레아칼라 올라가는 길이 위험하기 때문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일출은 호텔 안에서 와이키키 바다 보며 즐기시는 것을 추천!
일몰로 가면 느긋하게 오전~점심 시간 자유롭게 보내고 올 수 있어서 훨씬 좋아요.
할레아칼라 준비물
일단 겉옷 필수입니다. 오하우 날씨가 따듯하기 때문에 ‘에이 고작 뭐 해봤자 시원허겠지’ 하시면 큰 코 다쳐요. 저희 남편 제 말 안 듣고 대애충 가벼운거 들고 갔다가 완전 후회했어요. 이가 덜덜덜 떨릴 정도의 추위이니 겉옷 필수!
- 겉옷 : 정상 부근 추움
- 핫팩 : 있으면 오랜 시간동안 밖에서 사진 촬영 가능
- 물 : 근처 편의점 x
- 더러워져도 되는 편한 신발 : 화산 분진으로 흙이 구성되어 있어서 신발에 뭍으면 잘 안 지워져요
- 삼각대 : 사진에 찐진심이라면 할레아칼라 올라갈 때 중간 부근에 차 대고 사진찍으면 구름 위 있는 것처럼 찍을 수 있음
- 미리 화장실 다녀오기 : 할레아칼라 정상 화장실 좁고 사람 많고 더럽습니다^_^
할레아칼라 가는 길 소요 시간
할레아칼라 초입에 들어서면 아 여기가 그 줄이 맞겠구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차 행렬이 이어져요. 저는 정상까지 한 4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당시 초보 운전이었는데 이게 올라가는 길 1개, 내려가는 길 1개 이다보니 제가 속도를 늦추면 뒷차들도 다 늦습니다.. 늦으면 뭐다? 일몰을 못 본다! 안전 난간 하나 없는 길이지만 그렇게 차들이 쌩쌩 달려요. 초보들은 여유 있게 시간 잡아서 올라가십쇼.
할레아칼라 입장 요금
우선 입장 티켓은 구매 시 3일간 유효합니다. 즉 3일 내내 무료로 오실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은 할레아칼라에 왔는데 기후 사정으로 일출, 일몰 못 봤을 때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싶어요.
- 차량 : 30달러 / 1대
- 오토바이 : 25달러 / 1대
- 워킹 또는 자전거 : 15 달러 / 인당, 1대
할레아칼라 정상 일몰
초보 운전 홍자두,, 덜덜 거리며 정상까지 속도 120으로 밟으며 올라왔는데도 조금 늦어서 이미 해가 빼꼼하고 들어가려던 찰나에 왔어요. 오히려 추운데 기다리는거 싫어! 하시는 분들은 거의 임박해서 도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와 진짜 아름답고 웅장하다라는 표현 밖에 생각 안 나더라구요. 끝없이 펼쳐진 할레아칼라 아래 세상은 보이지도 않고 구름이 펼쳐진 이곳은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할말을 잃은 채 넋 놓고 보다가 사람들이 사진 찍는 스팟 따라서 몇장 찍어봅니당ㅋㅋ 근데 갠적으로 정상 보다 중간에 올라오는 길에 잠깐 차 대고 쉬는 공간 있거든요? 거기가 진짜 사진 찍으면 인생샷 나올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저는 운전하느라 정신 없기도 했고 빨리 일몰 시간 맞춰서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에 패스했는데 다시 간다면 아래 중턱에서 사진 찍고 싶네요!
구름 움직이는 속도가 엄청 빨라요. 바람이 정상에서 좀 부는 터라 구름이 쇼쇼쇽하고 움직이는게 두 눈으로 엄청 잘 보여서 이것 또한 넘 신비로웠어요.
해가 어둑해질 때까지 저희는 길게 있었는데 차들이 갑자기 하나 둘씩 떠나더라구요. 넘 어두워지면 내려가는 길이 위험할 수 있으니 앞차 불빛 쫓아가려면 미리 내려가시는게 좋아요.
초보 운전 홍자두 미리 내려가려고 했는데 화장실에서 혼자 30분 동안 안 나오는 베이비 때문에….^^ 결국 이렇게 깜깜해져서야 내려갔어요. 어둡고 앞에 차도 없고 그야말로 대략난감. 근데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이게! 응아 안 나온다며 화장실에 30분 전세 냈던 베이비야 고맙다 ㅠㅋㅋㅋㅋㅋㅋㅋ
할레아칼라 밤하늘 별보기
이게 뭐야? 라고 한다면 별입니다… ☆ 갤럭시23 들고 갔으면 훨씬 더 잘 찍혔을텐데 넘나 아쉽. 두 눈으로 담은 마우이 할레아칼라 밤하늘 별은요 정말 검정 도화지에 흰색 점 찍듯 별로 한가득했어요. 너무 낭만적이고 황홀해서 눈물까지 났어요 ㅋㅋㅋ
오픈카 머스탱을 저희는 빌렸는데 할레아칼라 산 중턱 내려오니 차 댈 수 있는 곳이 별로 안 추워서 오픈카열고 밤하늘의별을 노래 들으며 감성에 푹 젖었습니다 ♥ 전 갠적으로 일몰도 좋아지만 밤 별구경이 훨씬 좋았어요. 일몰 보시고 별구경까지 꼭 하십쇼! 인생의 좋은 추억이 되실거예요 :)
이제는 마우이랑
헤어져야 할 시간!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기름을 채워요!
캬 진짜 날씨 요정이 다 한 마우이 날씨!
그냥 가긴 아쉬우니
제스트 쉬림프 트럭에서
점심 먹기!
이렇게 광활한 주차장에 떡하니 제스트 쉬림프 트럭이 있다고?
네 있더라고요 (머쓱)
닭들도 돌아댕기는 친화적인 곳 ㅎ
꽤나 체계적인 주문 시스템! 사람 은근 많아서 비행기 시간 촉박하신 분들은 계산 잘 해보고 가시길….!
저희도 완전 여유 있게 간 건 아니라서 후회했어요^^ 비행기를 놓쳤거든요. 암튼 하와이안 쉬림프는 생각 보다 엄청 존맛탱은 아니에요. 보라타카이에서 먹은 갈릭 머시깽이가 진짜 맛있었는데!
하와이 와서 한 번쯤 먹어볼만한 맛? 정도! 저는 오히려 오하우 가서 먹은 쉬림프가 훨씬 맛있었어요 ㅋㅋㅋ 시간 부족하시다면 마우이 제스트 쉬림프는 패스하셔도 될듯 해요!
꿀팁 하나 알랴드리자면 물티슈 꼭 가져가십쇼… 손으로 껍질 까서 먹고 저걸로 쓱 닦고 가면 넘나 쾌적. 저희는 이미 새우 먹을 생각으로 한국에서 물티슈 뿐만 아니라 비닐장갑까지 가져갔어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본격적인 것 ☆
마우이 비행기 놓치다
놓친 사유 사진으로 설명 되나요? 이 길고 긴 줄은 마우이 공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보안대 줄입니다^^ 마약 검사 하나 하나 다 하느라 이렇게 줄을 세워두더라구요. 줄이 줄어들 생각 1도 없어서 카페 검색해보니 이미 극악 무도하기로 유명했던 것 ㅠ 해외 여행 다니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서 비행기 놓칠까봐 전전긍긍했는데요. 다행히 비행기 놓쳐도 다음 비행기 탈 수 있게 알아서 다 해주더라구요 ㅎ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보이시나요? 밖에만 줄이 있는게 아니라 공항 안에도 10줄 정도는 겹쳐서 줄 서서 뱅글 뱅글 줄 따라서 가야합니다. 체력도 꽤나 크게 들기 때문에 마실거 미리 사서 줄 서시길 추천드려요. 공항 안에 물 비싸요!
이렇게 우여 곡절 끝에 마우이 여행은 끝으로 하고 오하우로 5박 6일 여행을 또 떠났지요. 지금 생각해도 하와이 여행은 진짜 제 인생 역대급 여행이었어요. 넘나 행복! 하와이에서 살고 싶어서 이민비자, 사업비자 알아봤는데요 생각해보니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하와이 자주 가는 삶 노려볼랍니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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