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자두입니다.
하와이 여행 중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던 쿠알로아랜치! 후기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 가격도 사실 만만치 않기도하고 거리도 좀 멀고 난 쥬라기공원 팬도 아닌데....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남편이 '이럴 때가지 언제 가?'라는 말 한 마디에 냅다 예약부터 갈겨버렸던! 결론부터 말하면 대존잼이었다 ★
Kualoa Ranch
49-560 Kamehameha Hwy, Kaneohe, HI 96744 미국
https://goo.gl/maps/nqAgRoaRWrwadxjw6
- 와이키키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
- UTV 랩터 코스는 사전 예약 필수
- 버릴 만한 옷 입고 가야 함
렌트한 차타고 해변가 드라이브하며 도착한 쿠알로아랜치! 저희는 UTV 랩터를 직접 운전하며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쿠알로아랜치 구석 구석을 탐험하는 코스를 미리 예약해서 갔어요. 예약 미리 안 하면 당일 예약 워크인 못하니까 주의!
와 주차자에서 도착하자마자 '우와' 소리 절로 나옴요. 주라기 공원 영화에서 나온 공룡들이 바로 나타날 것만 같은 비주얼!
초입구부터 여기오길 잘 했다는 생각 뿜뿜. 초록 초록한 녹음 지대를 보니 마음이 뻥 뚤리는 것만 같았어요. 계속해서 파란 바다만 보다가 초록 초록한 산과 들을 보니 마음이 싱그럽더라구요.
대기 순서 티켓을 받고 말들을 구경하며 기다려요! 투어는 약 2시간으로 진행되고, 여러 팀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딱 정각에 맞추어 사전 교육 후 시작합니다!
랩타를 타고 운전하는터라 먼지가 많이 일어나요! 그래서 코와 입을 막을 수 있는 수건과 안전을 위한 헬멧을 줍니다. 안전을 위해 가이드 말을 꼭 잘 듣고 헬멧도 잘 쓰셔야 해요! 위험한 행동은 금물!
운전? 제가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내가...?'하면서 겁났는데
다른 차들 보니 아저씨들이 하더라고요?
내가 못할게 뭐있나? 해서
유일하게 여성 혼자 운전대 제가 잡았습니다.
자신감 뿜뿜한 제 알통 좀 보시라요 호호
가이드님이 안전하게 속도도 맞춰주시고 계속해서 틈틈이 봐주셔서 위험할 일은 없어요. 랩타 운전 코스 자체가 해변가를 따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바다를 보며 다니는게 너무 좋았어요.
약간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라 불안한 이 마음은 여김없이? 비가 조금씩 오더라구요. 그래도 머 어땨용. 이것 마저 추억이지!
쥬라기공원 영화 소품들을 곳곳에 비치해 두어서 쥬라기공원 팬들은 정말 좋아 할 것 같더라구요. 저는 영화를 그렇게 흥미롭게 보지 않아서 '아~'하고 말긴 했지만 ㅎㅎ
쿠알로랜치가 주는 압도적인 자연의 웅장함은 너무 좋았어요. 진짜 공룡이 살 것만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가이드 따라 운전하다가 내려서 설명 듣고, 또 운전하다가 가서 설명 듣고 무한 반복이에요. 생각보다 꽤나 체력을 요구합니다! ㅋㅋㅋ 사실 제가 운전해보니 운전자보다 탑승자들이 더 힘든거 같아요. 운전자는...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우당탕탕 돌길, 바위 다 랩터로 넘어가는데 무슨 무적왕 된 것처럼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남편은 옆에서 토하는 줄 알았대요 ㅋㅋㅋㅋ 제가 넘 과격하게 몰아서 ㅎㅋㅎㅋ
저~ 멀리 모이는 중국인 모자섬(Chinaman's Hat)이라 불리는 모콜리이. 정말 모자처럼 생겼죠?ㅋㅋ 저거 보러 일부러 이쪽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쿠알로랜치 코스 하나면 이렇게 멀리서 전체 모습 볼 수 있으니 꽤 가성비 좋은 여행 코스 같아요 ㅎㅎㅎ
코스가 끝날 때쯤 먹구름이 지고 해가 보이는! 마지막까지 럭키! 쿠알로랜치 코스가 끝난 뒤에는 서로의 얼굴 보고 웃음이 빵 터질정도로 씨꺼먼쓰가 되어버렸어요. 사람들 얼굴 다 시꺼먼스라 차마 서로 못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 웃음 터져서 실례할까봐ㅋㅋㅋㅋㅋㅋㅋ풉 진짜 넘 웃겨서 한참을 참았네요.
운전면허가 있으시다면 랩터 운전대 꼭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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