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이모티콘 승인 결과, OGQ 1년 수익 공개

맨날 코인 정보만 올리다가 갑분 이모티콘이라뇨? 예.. 저 홍자두.. 부끄럽지만 나름 이모티콘 작가이기도 합니다. 호호. 판매한지 1년 정도 되었길래 똥손 홍자두의 이모티콘 작가 데뷔기와 수익을 공개해볼랍니당.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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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으로 머니파이프라인 만들기

저의 신조는 '돈 되는 건 다 한다'에요. 돈 버는게 재밌기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그 시도 기반에는 조금이라도 수익이 된다는 전제 하에요! (ㅋㅋㅋ) 저는 40대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여유롭게 자유롭게 파이어족의 삶이 꿈입니다. 그럴려면 매달 꼬박 꼬박 정기적으로 소득이 발생되는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요. 보통 파이프라인을 아래와 같이 구분 짓곤 하지요.

 

• 노동소득 : ① 근로소득
• 시스템소득 : ② 콘텐츠 ③ 사업 ④ 임대
• 자본소득 : ⑤ 배당

 

때는 2020년 가을, 한 번 스스로 점검을 해보았더랬죠.

 

• 근로소득 : 열심히 회사 다니고 있음
• 콘텐츠 : 해피캠퍼스로 월에 간간이 수익 들어오긴 하지만 딱히 없음.
• 사업 : 회사 다니면서 불가
• 임대 : 하고 있음
• 배당 : 하고 있음

 

아니 월 1억 2천 수익 미쳤냐구.... 나무님 리스펙이여요...믓찌다 믓쪄....

 

이렇게 체크하고 나니, 갑자기 저도 콘텐츠로 뭔가 수익을 올려보고 싶은거에요. 게다가 우연히 제가 좋아하는 이모티콘 작가님인 김나무님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월 1억씩 번다는거에요. (입틀막) 거기서 눈이 훼까닥했다지요. 근자감이 넘치는 거만한 홍자두는 "나라고 왜 못해?"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이모티콘 제작하는 방법부터 승인받는 법까지 각종 유튜브 및 블로그 글을 섭렵합니다. 그리하여 한 달에 두 개 이모티콘을 그려서 카카오와 네이버 이모티콘 승인에 도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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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모티콘 승인 도전기

김나무, 정오목님 같은 거물 이모티콘 작가님들의 인터뷰와 꿀팁 영상들을 보며 퇴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이모티콘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저런 정보들을 섭렵해보니 아래의 조건이면 승인 확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 움직이는 이모티콘일수록 잘 승인됨. 왜냐하면 구매 선호도가 더 높아서!
• 시즌을 공략한 컨셉 캐릭터 (ex. 크리스마스 - 산타, 루돌프 등)
• 사람 보단 동물

 

머리를 이리 저리 굴려, 마침 연말 시즌이어서 2021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사용 가능한 소 캐릭터 이모티콘을 만들기로 했어요. 말투도 'OO소'로 맞추어서 아재스러운 언어유희를 노렸습니다. 나중에 캐릭터 세계관 확장할거 생각해서 캐릭터도 두 마리 그림 (평소에도 김칫국 오지게 먹는 편...)

 

그렇게 탄생한 제 새끼들 공개합니다...^^

 

아니 진짜 졸귀탱이지 않아요? 진짜 그릴 때 재밌고 귀여워서 실실 웃으면서 그렸다구용.

 

저는 좀 유치한 편이라서 말장난하는거 좋아하는데, 마침 소의 해기도 해서 '괜찮소, 삐졌소, 귀찮소 등' OO소 시리즈로 맹글어 보면 어떨까 했죠. 울 가족들한테 브리핑했는데, 엄마아빠도 아주 좋다면서 아줌니, 아저씨들 사이에서 히트 칠거라고 평가를 남겨주어서 더 기대감 뿜뿜 샘 솟았다지요.

 

카카오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총 24개의 이모티콘을 그려야하는데, 처음부터 움직이는 이모티콘 전체를 그려서 제출할 필욘 없어요. 움직이는 이모티콘 3개, 멈춰있는 시안 21개만 내서 승인 되면 준비 기간 동안 21개도 마저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그릴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그리하여 요렇게 3개만 제출하면 되요.

 

 

넘 귀엽지 않아요..? 지금 봐도 넘 귀여븜! (내 뱃속으로 낳은 자식이 예쁘다는 게 이런 마음일까...ㅎ)

 

 

그렇게 이모티콘을 다 그리고 나서, 막상 제출하려니 뭔가 허전한거에요. 제가 이 이모티콘 안에 담은 의미가 얼마나 많고, 컨셉은 이러쿵 저러쿵 이모티콘 승인 담당자한테 설명하고 싶은데! 이모티콘 설명란은 단 200자 뿐이 넣을 수 없었어요. 200자 안에 내 새끼의 귀여움을 어찌 다 표현하랴. 직장인의 짬빠답게 제안서를 작성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보니까 좀 가소롭네. 100만 다운로드 달성하겠다고 야무지게 목표까지 씀 ㅋㅋㅋ

 

아니, 이렇게 제안서까지 썼는데! 이걸 떨어뜨려? 그럴리가 없지 암! 하면서 이제 2주를 기다립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승인 심사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당연히 합격할줄 알고, 2주 뒤에 회사 일 바쁜거 없는지 혼자 체크하면서 시간 보냄. 바로 작업할거 생각해서 주말 약속도 다 시간 비워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주 뒤, '띠링-'하고 아래와 같이 메일이 왔어요. 진짜 간만에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취준 시절에 '최종면접 합격 발표' 메일 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 결과는요? 예... 김치국을 너무 많이 마셨던 탓일까요? 이모티콘 광탈했습니다 ^^ 답변 메일에 아래 부분 조금 킹 받음... 진짜 빠짐없이 꼼꼼하게 검토한거 맞냐구요..! 광광...

 

이모티콘 제안 내용을 빠짐없이 검토하였고, 내부 담당자 사이에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제안주신 콘텐츠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차후에 더 좋은 기회로 만나 뵐 수 있기를기대합니다.

 

떨어진 이유 코멘트 유료 서비스 시작하면 돈 많이 벌듯 카카오야..^^

 

여튼.. 허무하게 이렇게 카카오는 광탈했습니다. 보는 눈이 카카오가 없다며 가족들이 따스한 위로를 주었지만, 포기를 모르는 홍자두... 여기서 그만 두지 않고 또 다른 이모티콘을 그립니다. 근데 또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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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OGQ 이모티콘 도전

카카오에 2개 이모티콘이 모두 떨어진 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다시 보완해서 제출해서 승인된 케이스도 보았지만, 다시 보완하기에 기력도 체력도 없었습니다. (또 금방 흥미 식는 편...ㅎ) 그래서 앵간하면 다 승인해준다는 네이버 OGQ에라도 팔기로 합니다. 네이버 OGQ마켓은 네이버 블로그 이모티콘은 물론, 아프리카 TV, 라인에도 판매를 할 수 있답니다! 다만, 카카오 보다 채널 파워가 아주 약해서 판매에 기대가 1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카카오는 신규 이모티콘 및 MD 픽 등 신규 작품들이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을 열어주는데 네이버는 1도 없었거든요. 본인이 인플루언서라서 자체적으로 홍보하지 않는한 판매가 쉽지 않은 플랫폼이었어요.

 

하지만 그냥 두면 단순한 이미지 파일에 그치지만, 어디라도 올리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돈이 되든 안 되든 올려보기로 합니다. OQG 크리에이터 마켓은 1주일 만에 바로 승인 완. ㅋㅋㅋㅋㅋ 나름 또 승인 되니 기분 좋아서 가족들한테 자랑하고 난리 난리. 이제 나도 이모티콘 작가라고 자랑 자랑. 

 

촤-란! 저의 귀요미 이모티콘들이 OGQ 마켓에서 팔리고 있어요 ㅎㅎ

 

 

제 자식들... 아니 제 이모티콘 궁금하신 분들은 구경하러 오십셔 ^^7

 

https://ogqmarket.naver.com/creators/%ED%99%8D%EC%9E%90%EB%91%90

홍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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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1년 판매 수익 

그래서 얼마 벌었냐구요? 저는 사실 기대 1도 안 했는데, 매달 이렇게 현금 영수증 고지서가 날아와요. 잊을만 하면 매달 꼬박 꼬박 들어옴. 내가 그린 이모티콘을 누군가 사서, 사용할 생각하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네이버 블로그 보다 아프리카 TV에서 판매가 굉장히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잘 안 팔리다가 2~3일 사이에 우루루 많이 팔리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아프리카 TV에서 누군가 사용하면 좋아 보여서 따라 사는 그런 효과가 아닐까 싶어요.

 

잊을만 하면 날라오는 OGQ 이모티콘 판매 수익금!

 

 

두구두구 네이버 OGQ 마켓 이모티콘 1년 간의 판매 수익 공개합니다!

 

• 누적 판매 수 : 90건
• 누적 매출 : 118,000원

 

생각보다 너무 수익이 쬐만해서 실망하셨어요? 저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수료 은근히 많이 떼가죠? 약 33%는 네이버가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그래도 한 번 그려놓고 쫌쫌따리 수익이 월마다 불로소득이 들어오니까,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힘을 준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제 자식들을 구매해주신 탁월한 안목과 뛰어난 시각을 가지신 90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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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갑분마무리. (ㅋㅋㅋㅋ) 이 포스팅을 갑자기 왜 썼느냐. 이모티콘을 다시 그려보고 싶어졌어요. 2022년 홍자두 목표!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 한 번 더 도전! 만약 안 된다? 그럼 또 OGQ 마켓에 팔져 뭐.. (후비적) 홍자두 목표는 이모티콘으로 월 100만원 수익 머니 파이프라인 만드는 것! 그럴려면 무조건 카카오에 입성해야만 되겠쥬.

 

 

비트도 와리가리한데, 이런 도전 또 한 번 언제 해보겠어요. 올해 한 해 동안 코인하느라고 하고 싶은거 꾹꾹 참아가면서 장 대응했단 말이에요. 장이 좀 잠잠할 때 해보고 싶었던 것도 해보고 그래야쥬. 호호. 그래서 2022년 1분기 안에 이모티콘 하나 또 도전해보렵니다!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