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스시 카이세이 오마카세 주말 디너 솔직한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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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두의 갓생살기/소비로그

청담 스시 카이세이 오마카세 주말 디너 솔직한 내돈내산 후기

by 홍자두의 머니로그 2023. 1. 27.

 

 

 

안녕하세요, 홍자두입니다.
오마카세에 푹 빠져버린 요즘 스시 코우지 법인 계열인 카이세이에 다녀왔습니다.

카이세이는 일본어로 쾌청을 뜻한다네요.

- 최상위 하이엔드급 : 스시코우지(25만원)
- 미들급 : 카이세이(20만원)

- 엔트리 : 스시소라(10만원)

요렇게 보시면 되는데 코우지 셰프가 어떤 투자자와 공동 대표로 법인을 세우고 여러 오마카세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궁금증 많아서 셰프님께 여쭤봄ㅋㅋ)

 

스시카이세이만의 차별점이자 예약 꿀팁

이것을 알았더라면 좀 더 예약할 때 그날의 취향에 맞게 선택했을 텐데 아쉬웠던터라 다른 분들을 위해 꿀팁을 남깁니다! 보통 오마카세는 가게 별로 런치, 디너 코스가 일정하게 정해져있습니다. 동일한 식재료, 동일한 코스가 보통 나옵니다.

그러나 스시카이세이는 셰프 별로 '해당 재료로 알아서 재량 껏 만들라'는 스시 카이세이만의 지향점에 따라서 셰프님 별로 코스가 모두 다릅니다. 다른 분 후기 보다가 저는 구경 못했던 닭새우도 있고 독도 새우도 있더라고요...? 흠... 셰프님 별로 쓰는 재료도 다르고 코스도 다르니 참고해서 예약하시길! 만족스러웠던 곳은 아니라서 셰프님이름은 안 쓸게요 ㅎ

저라면 스시 카이세이는 미리 코스 물어보고 예약할 것 같아요^^

 

 

 

위치, 예약, 주차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04 2층
- 주차 : 가능 (발렛파킹 5천원)
- 가격 : 런치 10만원, 디너 20만원

저는 주말 디너로 다녀왔습니다. 카운터 석은 셰프님마다 개별 룸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셰프님들 공간과 분리 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예약은 사실 그리 어렵진 않았고요 셰프님 피셜 평일에 오면 서비스도 훨씬 많이 주고 비싼 재료 초밥도 서비스 가능하다네요. 주말인 금토일은 시장이 일찍 닫기 때문에 재료를 좀 넉넉하게 사오지 않아서 불가능하대요! (그런데 스시코우지에서는 그런말 없이 풍족하게 줘서 살짝 ㅎ 비교되었슴다 ㅎ 스시코우지 후기 궁굼하신 분은 아래 링크 참고를.....)

 

스시코우지 디너 예약 쉽게하고 오마카세 즐기기

안녕하세요, 홍자두입니다. 오마카세로 유명한 스시코우지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고 있는 스시코우지를 방문했답니다. 워낙 가격도 비싸고 예약하기도 힘들어서 스시코우지 주말

hongjadoo.tistory.com

 


기본찬과 캐비어가 올라간 계란찜

 

기본찬으로 나오는 오이 피클과 단무지 너무 맛있었고, 계란찜이 미쳤어요. 차완무시라 불리는 이것은 사실 오마카세 맛집 어딜 가나 비슷한데 스시코우지 보다 압승ㅋㅋㅋ 첫 입부터 '오?'하면서 남편이랑 서로 쳐다봄. 안에 크림치즈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신의 한 수.

 

 

 

맛있어서 두 번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어회

오.. 비린맛 1도 없고 시원하고 고소함.

세 점 호로록 다 비웠습니다.

 

 

통영 생굴

생굴 신선함이 최상위라 가져오셨다는 셰프님 say..

그러나 노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먹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남편이 옆에서 "으으음~~"

남발해서 먹고야 말았습니다.

맛은? 넘나 맛있었습니다.

생굴 특유의 바다 비린맛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 기준 먹을만 했습니다 ㅎㅎ

 

 

유자 젤리가 얹혀진 게살

셰프님 친절하시고 프라이드가 엄청 강하셔서 알찬 설명과 함께 편안하게 먹었어요!

 

역시 남이 발라준 게살이 젤 맛있음.

근데 게살은 따듯한게 좋은데 여기도 조금 차가왔음ㅠ

 

 

 

금태구이 (강추)

스시 카이세이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것 중 하나! 보들보들한 금태살. 금태 어떻게 생겼는지 구글에 검색해봤다가 바로 뒤로가기 눌렀다.. 내가 상상한 모습과는 낯선 금태의 모습 ㅎ... 여튼 존맛탱.

 

 

 

유자껍질을 뿌려준 삶은 문어

문어 녀석은 저희 남편 손꾸락으로 맛평을 대신합니다. 와 진짜 제가 먹은 문어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ㅋㅋㅋ 스시 카이세이는 다른 오마카세와 다르게 앞에서부터 힘을 많이 준 느낌이었어요. 처음부터 고등어회가 나오질 않나! 점점 기대감이 증폭되어만 가고,,,

 

 

 

삶은 전복과 게우소스

오늘 전복 상태 좋았어요. 게우 소스는 딱 제가 좋아하는 찐한맛. 군더더기 없는! 가끔 생크림 넣는 곳 있는데 저는 이렇게 녹진한 게우 소스가 좋아요.

 

 


 

여기서부터 스시코스!

 

샤리(밥) 양은 미리 셰프님께 말씀 드리면 양 조절이 가능하답니다. 저는 양을 좀 적게 해달라고 했어요!

 

조개살로 만든 맑은 지리국으로 입가심!

 

 

스시코스

스시 코스부터는 스시 이름들을 따로 기록해두지 않았습니다 ㅠ 스시가 다소 실망이었어요. 일단 샤리가 너무 무거운 느낌이랄까요...? 스시코우지랑 너무 비교되서 한 입 먹을 때부터 조금 놀랐네요.. 스시코우지는 입 안에 넣는 순간 샤르르 녹았는데... 물론! 캐주얼한 오마카세 가게들보단 당연히 훨씬 맛있지만... 하이엔드급이 왜 하이엔드인지 이 때 깨달았습니다.

 

 

이날 참치도 많이 싱싱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사시미가 전체적으로 좀 얇습니다.

 

 

 

 

 

 

 

우니도 너무 적었어요 ㅠ 셰프님 말씀으론 물가가 많이 인상되었다곤 하지만 우니가 정말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20만원 짜리코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후기 쓰면서 다른 손님들 포스팅 보는데 좀 우니 양 차이가 많이 나는 거 보면 그 사이에 물가 인상이 많이 되긴 되었나봐요...

 

 

 

 

 

 

저는 이때부터 조금 실망했어요 참치 비슷한 부위 두 번 나와서 ㅠ

 

 

 

 

 

 

 

맛없을 수가 없는 단새우 초밥! 

 

 

 

 

 

 

 

 

후토마키가 나올줄 알았는데 후토마키 안 나오고 기본 마끼 두 개ㅠㅠ.. 이때 정말 큰 실망 ㅋㅋ... '식사'라고 할 만한 게 전혀 없었어요. 최소 국수나 덮밥, 후토마끼 등 식사라고 할 법한 코스가 원래 마지막으로 나오는데 20만원 짜리 주말 디너 코스라고 하기엔 상당히 부실했습니다. 스시 카이세이,,, 너무 아쉬움ㅠ 믿을 수 없어서 다른 손님들 후기 찾아봤는데 런치 후기에는 후토마끼 나올 때도 있던데 왜 우리가 갔을 때는 이랬던 것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ㅠ

 

 

디저트

자색 고구마로 만든 계란찜. 이건 맛있어서 한 통 사가고 싶었어요 ㅎ.. 앞에서 아쉬웠던 거 이걸로 속 달램. 

 

 

 

디저트도 그냥 soso.

 

 

 

전체적인 총평

20만원 디너 주말 코스로는 다소 부족했던... 코스였고... 만약 오마카세를 처음 즐겼던 날이라면 '와 존맛탱' 하고 먹었겠지만 스시코우지를 최근에 다녀갔다가 방문했던터라 너무나도 1:1로 비교되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만원 디너 코스치곤 정말 타 오마카세 가게랑 비교해서 부족한 코스이다ㅠ 아참 그리고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주방장 모자를 쓰고 계시는 남자 서버분들이 내가 먹을 때까지 뒤에서 대놓고 기다리고 있어서 먹기 너무 불편했다ㅠ...... ㅋㅋㅋㅋㅋㅋ 계속 접시 비워주시려는 것은 감사한데.. 계속 뒤에 계셔서 마음이 조급하고 불편했다.... 20만원 가격에 맞게 손님들에 대한 에티튜드도 조금 개선되었으면 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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