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자두입니다. 돈 벌어서 뭐합니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한 시간 보내는 것 그것이 제가 재테크와 돈공부를 하는 이유이지요. 그러한 의미로 가족들과 신라호텔 찐맛집 파인다이닝 미슐랭 3스타 라연을 찾았습니다. 4년 째 미슐랭 3스타라고 하니 그 명성이 어마무시하지요. 평소 한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식 파인다이닝이라고 하여 기대가 아주 컸는데, 지금도 그 감동이 여전해서 이렇게 후기까지 남기게 되었어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신라호텔 라연
서울 중구 동호로 249 신라호텔 23층
02-2230-3367
총 좌석수 40석 (룸 1실, 최대 10명 수용, 별도 추가 요금 있음)
주차 3시간 무료 (발렛 비용 별도 25,000원)
- 점심 라연코스 175,000원
- 저녁 신라코스 270,000원
신라호텔 라연 강추 요약
1. 고급스러운 한식 파인 다이닝
2. 비싼 값 할만큼 맛있고 서비스 좋음. 값어치 함.
3. 남산뷰 보며 일몰 감상 가능
4. 부모님 생신, 환갑, 칠순 등 가족행사 추천
신라호텔 라연 예약하는 법
라연 후기에 앞서 사실 이곳은 예약이 매우 힘든 곳입니다. 감사하게도 동생이 예약을 성공했고, 우리 가족이 함께 갈 수 있게 되었지요. 신라호텔 라연 예약은 매월 15일 오전 9시에 오픈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2개월 이후의 일정이 오픈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10월에 식사를 하고 싶다? 8월 15일 오전 9시에 예약 일정이 오픈된다는 겁니다.
예약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플은 렉이 걸려서 잘 되지 않으니 전화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실패 했다 하더라도, 웨이팅 리스트 대기 명단에 이름을 걸어 놓으면 순서가 올 수도 있으니 추천드려요!
1. 전화
2. 신라호텔 어플
신라호텔 라연 디너 코스 (1인 270,000원)
라연이 받은 상을 전시해놨네요.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되고, 라 리스트 2022 글로벌 top 1000 레스토랑에도 선정되었대요! 세계로 나가는 라연! 신라호텔 이부진 회장이 아끼고 자부심 가질만하네요.
저희는 저녁 6시 타임을 예약했는데, 한 10분 전에 미리 도착했을 때 바로 식사 안내가 가능했어요. 생각보다 더 미리 도착하신 분들도 많았음!
신라호텔 23층 가장 꼭대기에 있답니다. 그런만큼 뷰가 아주 좋아요. 기특한 동생이 예약할 때도 창가석 예약 요청했는데, 운 좋게도 창가석으로 배치가 되었더라구요.
해가 딱 지기 직전이라 아직 햇볕이 많이 들어와서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어요. 서버 분의 말로는 일몰이 시작되기 전에 블라인드를 올려준다고 합니다. 기대되는 남산뷰 일몰!
역시 미슐랭 3스타 답네요. 마스크에 음식물이 튀어 망가지지 않도록 보관 봉투와 따듯하게 뎁혀 둔 물수건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특히 따듯한 물수건 너무 좋아요. 엄마와 저는 손이 찬걸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 작은 센스에 벌써부터 만족도 업! 물은 따듯한 차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신라호텔 라연 디너코스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코스 이외에는 신라 코스 딱 1개입니다. 1인당 27만원이지요. 지금까지 제가 가본 식당 중에 제일 비싼 곳이였어요. 이런 곳을 가족들과 함께 오다니? 그저 행복하고 영광이네요 ㅎㅎ
이 자리는 저희가 앉은 창가석 반대편인데 이곳도 멀리서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쉽게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창가석을 예약하면 더 좋겠지요?
서울신라호텔 라연 메뉴 디너 코스는 이미지와 같습니다.
- 주전부리
- 환영음식
- 구절판
- 광어냉채
- 게살배추선
- 전복찜
- 한우 떡갈비, 등심구이, 갈비찜 중 선택
- 전복 비빔 솥밥, 육회 비빔밥, 갈비 솥밥 중 선택
- 호두 얼음과자
- 다과
메인 디너인 고기류와 밥종류를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었어요. 우리 가족 각 취향에 맞게 선택을 했습니다. 이것을 고르는 재미도 상당했어요. 부모님께서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행복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주전부리
주전부리로 나온 새우 부각 과자와 대추 말린 절편입니다. 제가 조금 할매 입맛이라 대추절편으로만 배 채울 수 있을 만큼 좋아하거든요. 대학생 시절에는 별도로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먹었을 정도인데, 오랜만에 나와서 반가웠어요 ㅋㅋ. 그런데 새우 바사삭 저 음식의 이름 아시는 분? 아무리 인터넷 검색해보아도 안 나와요. 인터넷 주문해서 인간 사료 처럼 먹고 싶음 ㅠ 전에 오마카세 집에서도 에피타이저로 줬던 과자인데!
나올 음식들을 기다리며 행복한 엄마와 아빠와 수다!
그리고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막걸리 한병을 시켰어요. 좋은 날이니 기념할 심산으로 막걸리를 시켰으나 도수가 꽤나 쎄서 결국 제가 다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개이득?) 저희집 식구는 엄마와 저를 제외한 세 남자는 모두 술을 못합니다 ^^ 증맬로 노잼맨들이지만, 술을 또 못하니 장점이 많기에 저와 엄마만 신이 났더랬지요!
환영음식
단호박 스프
오늘 준비된 환영음식은 바로 단호박 스프! 적당히 달고 무게감 있는 것이 너무 맛있었어요. 지금 단호박 제철이라 그런지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는게 입맛을 돋구기 아주 좋았지요.
구절판
구절판 매일 먹고 싶어요. 특히 저 전병이 정말 쫀득하고 맛있었어요. 우선 샘플로 하나 말아서 나오는데, 요것을 우측에 있는 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면 새콤하고 고소한 야채 맛이 올라오면서 풍미가 더해져요. 그 다음부터는 4개의 전병에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돌돌 싸서 말아 먹으면 됩니다. 커스텀이 가능하니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각자 취향껏 잘 말아서 먹어보아요! 저는 마지막에 야채가 남아서 비빔밥 먹듯이 호로록 같이 수저에 담아 먹었어요. 야채와 고기, 버섯 각각 간이 잘 베어져 있어서 각각 먹어도 본연의 재료 맛들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오후 6시 20분쯤 되니 슬슬 져무는 해. 일몰이 시작되었어요. 정말 다행히도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서 날도 맑고 남산타워도 뙇하고 잘 보였지요. 모든게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광어냉채
저는 해산물을 사랑합니다. 소화도 잘되고, 신선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나는 음식을 좋아하는데 해산물이 대다수 그렇잖아요 ㅎㅎ. 신선하고 꽤나 도톰한 광어와 상큼한 라임향이 잘 어우러진 맛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광어 냉채 먹을 때 동생한테 예약 너무 잘했다고 칭찬 팡팡 해주었지요.
광어냉채와 황홀한 일몰을 함께 보며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져요! 점점 불타오르는 하늘을 보니 이렇게 서울이 아름답게 느껴질 수가 있을까요 ㅎㅎ. 가족들과 이런 시간을 보내게 되어 더욱 감동스러운 날이었어요.
게살배추선
마치 게살맑은탕을 연상하는 느낌인데요! 국물이 정말 맑고 고소하면서 슴슴한게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게살배추선 하나 먹고 출근하면 온몸에 힘이 날 것 같은 맛이랄까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행복했어요 ㅋㅋ (노자극 노MSG)
맛있는 게살배추선과 노을진 남산타워뷰
전복찜
전복찜이 나오니 급 저녁이 되버린! ㅋㅋㅋ 이때부터 뭔가 더 분위기 있는 것이 남산타워의 야경을 보며 식사하게 되어서 두 가지의 뷰를 보며 먹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전복찜은 정말 크기가 컸어요. 그리고 알맞은 익기와 고소한 전복 내장의 조합이 최고였습니다. 밥이 있었더라면, 밥과 함께 먹어도 맛이 좋았을 만큼 적당한 간도 훌륭했구요!
갈비찜
저는 갈비찜을 선택했습니다. 떡갈비, 등심구이 보단 갈비찜이 이끌렸어요. 왜냐? 갈비찜 잘하는 집 찾기 힘들잖아요 ㅋㅋ. 신라호텔 라연 후기 중에 이런 후기가 하나 있었어요.
"입 안에서 순식간에 사라져서 항의할 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 사람들 주접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ㅠㅠㅋ
근데요 그 리뷰가?
사실이었습니다....
그냥 입 안에서 사라져요. 이렇게 부드러운 갈비찜은 처음입니다. 추가해서 더 먹고 싶었는데, 이정도만 먹어도 벌써 배불러서 아쉬울 정도였어요 ㅋㅋ 배가 남아 있었다면, 더 추가하고 싶은 맛!
갈비 솥밥
저는 갈비솥밥을 선택했습니다. 너무나도 옳은 선택이었어요. 도톰하고 굵은 갈치가 뼈가 갈라져 있는 채 통째로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세요. 넘나 사랑스럽지 않습니꽈... 그리고 윤기 흐르는 버섯과 은행, 콩을 넣은 솥밥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라연 서비스가 정말 좋았다고 느낀게, 저희가 5명 식사였으니 서버 분들이 한 손에 한개씩 만 가져온다고 해도 순차적으로 나오니까 기다리게 되잖아요? 절대 기다림 없이 음식이 어떻게 나오냐면 5명의 서버가 한 명씩 손님 옆에 서고 동시에 눈빛을 마춘 뒤 동시에 음식을 셋팅해줍니다 ㅋㅋ 진짜 무슨 어벤져스 처럼 음식 가져다 줘요! ㅋㅋ 보통 아무리 비싼 곳 가도 순차적으로 음식 가져다 줬는데, 손님 수에 맞춰 서버들이 한 번에 음식을 샤락 셋팅 해주는 곳은 또 처음 봤습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대접해드리기에 너무나 적합한 곳이에요!
밥 자체에 이미 양념이 되어 있긴 하지만, 함께 나온 반찬들과 양념장을 곁들어 먹으면 그것이 바로 천국...♥ 솥밥을 매우 사랑하는 저이기에 밥 한톨도 남김없이 싹싹 먹고자 했지만 이것도 은근히 양이 많아서 남편에게 밥을 덜어주었네요 ㅎㅎ. 이 솥밥만 따로 파는 가게가 있다면 매일 갈 것 같아요 ㅋㅋㅋ
호두 얼음과자와 다과
호두와 샤베트, 크림 치즈조합이 너무나 맛있었던 디저트!
양갱과 오미자차도 훌륭했구요.
막걸리 도수가 조금 강해서 라연을 나설 때쯤에는 기분이 굉장히 업되있는 상태였어요 ㅋㅋㅋㅋ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
행복했던 라연과의 식사도 안녕! 이제 호텔신라를 떠나야 할 시간. 발렛 파킹 데스크로 갔는데, 이것 또한 기다려야 해서 호텔 로비에서 또 수다타임을 ㅎㅎ 라연에서 식사하면 무료주차 3시간입니다. 발렛은 당연히 별도구요! 발렛 비용은 25,000원 주었어요. 근데 신라호텔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주차장부터 호텔 로비까지 꽤나 거리가 되기 때문에, 발렛 맡기시는게 맘 편해요 ㅋㅋㅋ
비싼 만큼 모든게 고급지기에 가족 행사, 상견례, 커플 및 부부 기념일 등 모든 행사 장소로서 추천하기에 손색 없는 곳입니다. 다만 룸은 단 한 개라 예약하기 더 어려울 것 같긴 해요. 룸은 예약시 별도 비용도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신라호텔 경원재뷰. 전 개인적으로 밤에 보는 경원재가 훨씬 멋있더라구요. 날씨도 좋고, 음식도 좋고, 모든게 완벽했던 날. 신라호텔은 항상 저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어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누군가와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가장 1순위로 생각나는 호텔입니다.
미슐랭 3스타 라연, 또 한 번 축하할 소식과 함께 찾아가길 바라며
홍자두는 오늘도 돈을 열심히 벌겠습니다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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